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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카세로네스 구리광산, 파업 초읽기…구리가격 상승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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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카세로네스 구리광산, 파업 초읽기…구리가격 상승 압력↑

日 JXTG홀딩스와 미쓰이금속광업 공동 출자 과반수 지분 보유

칠레 아타카마에 위치한 카세로네스 구리 및 몰리브덴 광산. 노사협상 결렬로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자료=마이닝테크놀로지이미지 확대보기
칠레 아타카마에 위치한 카세로네스 구리 및 몰리브덴 광산. 노사협상 결렬로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자료=마이닝테크놀로지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칠레 카세로네스(Caserones) 구리광산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단기적으로 구리가격의 상승 압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세로네스 구리광산 운영 회사 루미나 코퍼(Lumina Copper) 노조는 19일(현지 시간) 경영자 측과의 계약 협상이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광부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노조는 협상 결렬 소식과 함께 이달 24일까지 회사 측이 제시할 가능성이 있는 계약 조건의 최종안을 거부할 방침을 밝힌 뒤 "정부의 중재가 유일한 타개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조 간부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재에서 경영자 측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합법적으로 파업을 실시하겠다"고 경고했다.

루미나 코퍼 또한 협상 결렬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논의된 사항의 절반은 이미 합의를 이뤘으며, 더욱 개선할 용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주 최종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루미나의 총 직원 수는 1000명에 달한다. 광산과 공장 직원 300여명을 대표하는 노조는 그동안 구리광산에서의 근무 교대 연장을 놓고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루미나는 일본 정유업계 1위인 JXTG홀딩스와 미쓰이금속광업(三井金属鉱業)이 공동 출자한 계열사가 과반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