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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보 전국 발령, '서울 35도' '대구 38도' 사람 잡는 날씨…태풍 지나가면 더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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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보 전국 발령, '서울 35도' '대구 38도' 사람 잡는 날씨…태풍 지나가면 더 덥다?

2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사진=기상청
2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사진=기상청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금요일인 2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 일부 지역과 서해안 몇몇 섬을 제외하고 전국의 거의 모든 지역에 폭염주의보 및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전국 내륙지방의 모든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기는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5도, 대전 35도, 대구 38도, 전주 35도, 광주 36도, 부산 33도, 강릉 35도, 제주 32도 등으로 예상된다.

폭염은 지난 7월 11일부터 열흘째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유라시아 대륙이 평년에 비해 매우 강하게 가열되면서, 대기 상층의 고온 건조한 티벳 고기압이 발달, 한반도 부근으로 확장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최근 한반도 부근의 공기 흐름이 느려진 가운데 이러한 기압배치가 당분간 계속 유지되겠고, 다음 주까지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에는 무더위, 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고온현상과 함께 습도도 높게 나타나 불쾌지수와 더위체감지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암필'은 한반도에 비를 뿌리지 않고, 일본에서 중국 내륙을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태풍이 우리나라 주변을 지나가면 습도가 더욱 높아져 찜통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