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은 지난 19일 전날보다 7.30% 급락한 6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성권 부사장 사퇴가 임상실패 등 루머와 겹치며 주가는 타격을 받았다.
이와관련 신라젠은 이날 홈페이지 입장문을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이날 주가하락에 대해 "지성권 부사장 퇴임 및 외국계 창구로 공매도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어 신라젠은 지성권 부사장의 퇴임이 임상 실패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 부사장은 기술경영 전문가로서 회사의 성장에 기여했지만 건강 등 일신상의 사유로 지난 4월 퇴임했다"며
"현재 회사의 기업부설연구소는 바이러스 전문가인 최지원 상무이사가 연구소장으로 연구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프라인도 순항중이라는 입장이다.
신라젠은 “현재 간암대상 임상 3상을 비롯한 파이프라인은 순항중이며, 다만 임상시험이 장기간 프로젝트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올해는 글로벌 임상과 신규 파이프라인(신약물질) 개발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한국 및 미국 종양학 전문의(MD)와 임상전문인력들을 추가 보강해 임상 및 파이프라인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약개발성공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증권사의 보고서도 임상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최근 2018 ASCO(미국 임상 종양 협회)에서 9 명의 환자 대상으로 펙사벡(Pexa-vec) 정맥투여 연구결과 결과 대상 환자 중 한 명의 종양 조직에서 암세포의 부분괴사, 다른 한 명에서 완전괴사를 확인했다
또한 면역활성화 기능을 갖는 인터루킨, 인터페론의 증가, 및 종양미세환경내 면역세포의 증가 역시 확인되어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시 긍정적 결과 도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태형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항암바이러스 분야에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과 개발열기가 높아지는 만큼 펙사벡(Pexa-vec)의 임상결과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연구원은 또 "진행 중인 간암 환자 대상 단독 임상 3 상은 ‘18 년 4 월말 기준 환자모집이 48.3% 완료된 상태다”며 “최근 중국 내 26 개 병원에서 환자 모집 계획이 발표되었으며, 전세계 간암 환자 가운데 50%가 중국에서 발생하는 만큼 이를 통해 빠른 환자모집 및 시장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