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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특효약 유행처럼 복용... 전문의 "마미 증상, 실신 같은 부작용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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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특효약 유행처럼 복용... 전문의 "마미 증상, 실신 같은 부작용 일으켜"

[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얼마나 불안했으면 이런 약까지 찾을까.”

최악의 취업난속에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사이에서 긴장을 풀어준다는 일명 '면접특효약'이 유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인데놀'이라는 약으로 알려졌다.

인데놀은 고혈압이나 부정맥 같은 심장질환 환자에게 쓰는 혈압 조절제인데 심장박동을 가라 앉히는 효능이 면접 시 떨림을 감소시켜 준다는 소문이 취준생들에게 널리 퍼져있다.

이외에 우울증, 공황장애 치료제로 쓰이는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는 사례도 있다.

취준생인 김모(27)씨는 “취업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며 “인데놀이라는 약이 유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복용하지 않았지만 호기심이 간다”고 말했다.

심지어 정신과 대신 내과로 가고 건강보험이 적용 안 되는 처방전을 받으라는 일종의 '비법'도 유행하고 있다.

전문의들은 “건강한 사람이 인데놀 같은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면 마비 증상이나 저혈압, 실신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신경안정제도 잘못 먹으면 이명현상, 구토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