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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점안제, 글로벌 시장서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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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점안제, 글로벌 시장서도 통했다

휴온스·삼천당·한림 등 잇따른 수출 성과…가격·품질로 승부

한국산 점안제(안약)가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잇따라 제품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산 점안제(안약)가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잇따라 제품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휴온스, 삼천당제약, 한림제약 등 국내 제약사의 점안제(안약)가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잇따라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휴온스는 최근 독립국가연합(CIS)의 제약 유통 회사인 DMI제약과 안구 건조증 치료제 클레이셔(Clacier)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사우디 제약사 살레히야(Salehiya)와 제휴해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도 안약 및 약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휴온스의 클레이셔는 올 1월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으로부터 3단계 연구를 승인받았다. 휴온스는 중국 제약사 베이징인터림스제약(北京林特医药)과 독점 계약을 맺고 5년간 클레이셔를 공급하기로 했다.

휴온스는 안과용 점안제에 주력하고 있으며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나노 복합 재료 점안액 HU-007 특허를 획득한 상태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10월 나노 복합 재료 점안제에 대한 3단계 연구를 마쳤으며 2019년 출시할 계획이다.

안과용 제품에 주력하고 있는 삼천당제약도 수출 거래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제약사와 합의해 녹내장 치료제, 항알레르기제, 항염증제 등 6개 제품을 미국에 수출하기로 했으며 이달에도 독일 제약사와 4가지 녹내장 치료제 수출 계약을 맺었다.

한림제약도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확대를 준비하며 미국 현지 소매 채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산 점안액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은 가격이 10~20% 정도 저렴한 데다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은 등록 규정에 맞게 제품을 개발하기가 어려운 데다 미국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인증 생산 시설이 부족해 늘어나는 시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한국산 점안제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