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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11월까지"…코스닥, 외인·기관 매도 공세에 810선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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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11월까지"…코스닥, 외인·기관 매도 공세에 810선 밀려

항공주는 웃고 방송·미디어주는 울고
제주항공 대한항공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등 강세
스튜디오드래곤, 신라젠 약세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코스닥이 하락마감했다.

그나마 항공주들은 웃었다. 불안한 미중 분쟁 여파로 석유 공급 위축이 될 수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4%이상 급락했기 때문이다.

17일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미중 통상전쟁과 대응전략 긴급세미나'에서 "최근 세계 무역환경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최악인 상황"이라며 "11월 미국 중간선거까지 분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불안한 대외 정세에 코스닥은 전거래일대비 5.99포인트(0.73%)내린 819.7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0.96포인트(0.12%)상승한 826.67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세에 810선으로 밀렸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133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1억원, 74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22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전체 거래량은 6억5815만주, 거래대금은 3조3842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시총 상위주는 일제히 하락장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59%), 신라젠(-2.28%), 메디톡스(-0.93%),나노스(-1.40%), 바이로메드(-3.72%), 스튜디오드래곤(-4.83%), 에이치엘비(-6.96%),펄어비스(-1.00%), 셀트리온제약(-0.60%) 등 10위권 내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업종별로 방송·콘텐츠 업종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대장주 스튜디오드래곤이 최근 넷플릭스 가입자 포화 상태 진단에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방송·콘텐츠 업종 주요 종목인 SBS콘텐츠허브(-10.91%), CJ헬로(-6.39%), 와이지엔터테인먼트(-6.35%),덱스터(-3.35%), 레드로버(-2.68%) 등도 잇따라 매물이 쏟아졌다.

반면 대형 항공주들의 경우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으로 하락하면서 항공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8.06달러로 전일보다 2.95달러(4.2%)나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21일 이후 약 3주 만에 최저치다.

이에 제주항공(4.29%),티웨이홀딩스(2.46%), 진에어(0.61%), 대한항공(0.69%) 등이 상승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2.99%)도 피인수설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날 SK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거란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장중 5130원까지 올랐다. SK그룹은 공시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설을 부인했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93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651개다. 보합은 91개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