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4여객터미널(T4) 위탁운영에 이어 제2여객터미널(T2) 운영권 확보에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내용에는 T2에 인접한 활주로의 설계와 확장, 그리고 도로 및 기타 시설 유지 보수 등이 포함됐다.
시공이 마무리되면 쿠웨이트 정부는 제2여객터미널 운영권에 대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시공 전이고, 운영권 입찰까지 한참 남았지만 업계에서는 인천공항공사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쿠웨이트 정부로부터 완공을 앞둔 제4터미널 위탁운영 사업을 수주, 5년간 쿠웨이트 제4터미널 위탁운영을 맡게 됐다.
쿠웨이트가 해외 공항운영사에 터미널을 운영을 위탁한 건 인천공항이 처음이다.
실제 인천공항공사도 T2 운영권 수주에 공을 들여왔다.
정일영 사장은 지난 5일 열린 제4터미널 준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바 알사바 국왕에게 현재 건설 중인 제2터미널도 인천공항이 운영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며 "국왕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힌바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