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정부가 미국의 불공정 관세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고 베르너자이퉁 등 스위스 언론들이 17일(현지 시간) 밝혔다.
스위스는 지난 3월 미국에 스위스의 제품에 대한 예외조치 인정을 요구했지만 미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WTO 제소 움직임에 동참했다.
스위스는 미국에 대해 지난 2002년 이미 한 차례 철강제품에 대한 불공정 거래 문제를 WTO에 제소하여 승소한 바 있다. 정치‧군사적으로는 '영세중립국'이지만 경제에 있어서만큼은 스위스도 영세중립국의 위치에 머물러 있지 않고 적극적으로 세계 무역전쟁에 뛰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