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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역전쟁에 '영세중립국' 스위스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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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역전쟁에 '영세중립국' 스위스도 가세

세계무역기구(WTO)가 위치한 스위스 제네바의 거리.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세계무역기구(WTO)가 위치한 스위스 제네바의 거리.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스위스 정부가 미국의 불공정 관세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고 베르너자이퉁 등 스위스 언론들이 17일(현지 시간) 밝혔다.
스위스 연방 정부는 미국이 지난 3월 23일부터 철강과 알루미늄에 지나친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를 WTO에 제소했다. 이는 작년 기준 약 8000만 스위스 프랑, 약 7000만 유로에 달한다.

스위스는 지난 3월 미국에 스위스의 제품에 대한 예외조치 인정을 요구했지만 미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WTO 제소 움직임에 동참했다.

스위스는 미국에 대해 지난 2002년 이미 한 차례 철강제품에 대한 불공정 거래 문제를 WTO에 제소하여 승소한 바 있다. 정치‧군사적으로는 '영세중립국'이지만 경제에 있어서만큼은 스위스도 영세중립국의 위치에 머물러 있지 않고 적극적으로 세계 무역전쟁에 뛰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