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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패션사업이 뜬다…연 10%씩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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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패션사업이 뜬다…연 10%씩 성장

빈티지 붐 확산…럭셔리 브랜드 중고 사이트 급성장

럭셔리 브랜드의 중고품을 다루는 미국 재판매 사이트 더 리얼리얼(The RealReal) 매장 1호점. 자료=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럭셔리 브랜드의 중고품을 다루는 미국 재판매 사이트 더 리얼리얼(The RealReal) 매장 1호점. 자료=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최근 명품 시장을 중심으로 '빈티지 붐'이 확산되면서 중고 패션사업이 뜨고 있다.
미국 재판매 사이트 더 리얼리얼(The RealReal)이 빈티지 붐을 등에 업고 순조롭게 사업을 확대하자 글로벌 브랜드 기업들이 앞다퉈 제휴를 모색할 정도다. 리얼리얼은 럭셔리 브랜드의 중고품을 다루는 사이트다.

샤넬 핸드백에서부터 구찌 드레스, 롤렉스 시계에 이르기까지 중고 또는 빈티지 명품이 리얼리얼의 전용 웹 사이트에서 꾸준히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리얼리얼 사이트에 쏠리고 있는 것은 특가 상품을 찾아 재활용을 지지하는 젊은 고객층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창업 7년의 리얼리얼은 2020년을 목표로 상장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창업자 줄리 웨인라이트(Julie Wainwright)는 "상장 시점에서의 온라인 매출은 현재의 약 2배인 연간 10억달러(약 1조124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녀는 이어 "리얼리얼은 최근 루이비통의 모회사 LVMH와 구찌를 품고 있는 케어링그룹 등의 최고급 브랜드와 제휴할 가능성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베렌버그은행(Berenberg Bank) 애널리스트는 빈티지 붐에 따른 중고 패션 사업은 향후 연 1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속도는 훨씬 규모가 큰 신규 시장 예상 성장률의 2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