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은 현재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된 모바일 D램(LPDDR4X)보다 1.5배 빠른 6400Mb/s의 동작 속도를 구현한다. 이는 1초에 풀HD급 영화 약 14편 용량인 51.2G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속도다.
또한 데이터를 저장하는 전체 셀 영역에서 단위당 관리 구역을 16개로 늘려 데이터 처리 속도는 높이고 전력 소모는 줄인 것이 특징이다. 초고속 특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속 동작을 검증하는 회로도 탑재됐다.
이 제품은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대기모드에서 기존 LPDDR4X D램보다 소모 전력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 초절전 동작 모드가 제공된다. 이 기능을 통해 기존 제품보다 소비전력량을 최대 30% 줄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출시로 차세대 LPDDR5 시대를 열게 됐다. 삼성전자는 작년 12월 업계 유일 10나노급 D램 기반의 16Gb GDDR6 D램 양산에 이어 16Gb DDR5 D램과 8Gb LPDDR5 D램 개발을 완료하며 프리미엄 D램 라인업을 구축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전무는 "업계 유일 LPDDR5 D램 공급으로 글로벌 고객들에게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 10나노급 차세대 D램 라인업을 확대해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지속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