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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LG 세탁기, 美서 사재기 열풍…'가격 더 오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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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LG 세탁기, 美서 사재기 열풍…'가격 더 오를라'

-20% 관세 부과로 세탁기 장비 제품가 전년 대비 13.1% 인상

LG전자의 세탁기를 확보하려는 사재기 열풍이 미국에서 확산될 조짐이다. 트럼프 정부가 적용할 관세로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기 전에 세탁기를 사려는 것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의 세탁기를 확보하려는 사재기 열풍이 미국에서 확산될 조짐이다. 트럼프 정부가 적용할 관세로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기 전에 세탁기를 사려는 것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장성윤 기자] LG전자의 세탁기를 확보하려는 사재기 열풍이 미국에서 확산될 조짐이다. 트럼프 정부가 적용할 관세로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기 전에 세탁기를 사려는 것이다.

미국 소비자들이 일명 '트럼프 관세'를 우려해 LG 세탁기 등에 대한 구매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미국 NBC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현지 소비자들은 트럼프 관세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미시간 대학교가 최근 발표한 '7월 예비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현지 소비자 심리지수는 모든 분야에서 전달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6월 관세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소비자 비율은 38%로 전달 기록한 15% 대비 20% 넘게 상승했다.

실제로 트럼프 정부의 20% 관세 부과로 인한 타격은 이미 실현되고 있다.

미국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 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지난달 세탁기 장비 제품(Laundry equipment) 가격은 전년 대비 13.1% 올랐다

올해 연말 수입 세탁기가 120만 대가 넘을 경우 관세는 50%로 오르게 된다. 미국은 연간 340만대의 세탁기를 수입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한국산 가정용 세탁기에 대해 저율관세할당(TRQ) 기준을 120만 대로 설정하고 첫해 120만 대 이하 물량에는 20%, 초과 물량에는 50%의 관세를 부과하도록 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3월경 미국 시장에서의 세탁기 판매가격을 약 8% 인상했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