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이 일명 '트럼프 관세'를 우려해 LG 세탁기 등에 대한 구매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미국 NBC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시간 대학교가 최근 발표한 '7월 예비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현지 소비자 심리지수는 모든 분야에서 전달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6월 관세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소비자 비율은 38%로 전달 기록한 15% 대비 20% 넘게 상승했다.
실제로 트럼프 정부의 20% 관세 부과로 인한 타격은 이미 실현되고 있다.
미국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 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지난달 세탁기 장비 제품(Laundry equipment) 가격은 전년 대비 13.1% 올랐다
올해 연말 수입 세탁기가 120만 대가 넘을 경우 관세는 50%로 오르게 된다. 미국은 연간 340만대의 세탁기를 수입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3월경 미국 시장에서의 세탁기 판매가격을 약 8% 인상했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