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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WTO에 EU‧캐나다‧멕시코 등 무역 파트너들 보복 조치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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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WTO에 EU‧캐나다‧멕시코 등 무역 파트너들 보복 조치 제소

미국이 WTO에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한 중국, 유럽연합, 캐나다, 멕시코 등을 제소, 무역전쟁은 전방위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이 WTO에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한 중국, 유럽연합, 캐나다, 멕시코 등을 제소, 무역전쟁은 전방위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에 맞서 보복관세를 부과한 유럽연합(EU), 중국, 터키, 캐나다, 멕시코에 대해 제소했다.
16일(현지 시간) 멕시코 일간지 엘 에랄도 데 메히코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시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그들은 미국과 협력하는 대신 우리에게 보복을 택했다"며 "이는 무역전쟁에 기름을 붓는 격이자 명백한 '도전'"이라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캐나다, 멕시코와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도 필요에 따라서는 폐기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한 상태다. 특히 우방국인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까지 WTO에 제소하며 전쟁의 대상으로 삼으면서 무역전쟁은 점점 확대되어 가는 모양새다.

한편 멕시코 상무부는 "앞으로 10일에 걸쳐 제소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엔리케 페냐 니헤토 상무장관은 "미국이 멕시코산 철강과 알루미늄을 사는 것은 미국의 안보와 관련이 없다. 다만 자동차, 항공산업 등 북미지역의 단일시장 형성에 매우 중요한 것들인 만큼 이번 미국의 조치가 양국의 관계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