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발생한 곳은 하와이 제도 중에서도 가장 큰 섬인 하와이섬이다.
이 빅 아일랜드 섬의 동쪽 끝에 있는 킬라우에아 산에서는 2개월 전부터 화산이 터져 용암이 분출하고 있다.
17일 하와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용암이 해상에 있던 관광객 보트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 용암이 보트를 덮치면서 보트에 있던 23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 보트는 '라바 오션 투어 보트'라는 현지 관광업체가 운영하던 것이다. 용암 덩어리가 보트로 날아들어 보트 천장에 농구공 크기만 한 구멍이 났다.
이 과정에서 보트에 탑승중이던 하와이 관광객 23명이 다쳤다. 그 중 한명은 상처가 심각하다.
하와이 재난당국은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흘러내린 용암이 바닷물에 닿으면서 폭발을 일으켜 '용암 폭탄'이 날아든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섭씨 1000도가 넘는 뜨거운 용암이 차가운 물에 닿으면서 순간적으로 작은 바위 덩이가 발사체처럼 주변으로 날아갔다는 분석이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