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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하이 제약, 발사르탄 스캔들 확산…미국서 리콜‧공급 중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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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하이 제약, 발사르탄 스캔들 확산…미국서 리콜‧공급 중단 결정

화하이제약은 7월 5일 원료 불순물이 노출된 이후 적극적으로 리콜을 실시하고 있으나 그 규모는 여전히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고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 자료=화하이이미지 확대보기
화하이제약은 7월 5일 원료 불순물이 노출된 이후 적극적으로 리콜을 실시하고 있으나 그 규모는 여전히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고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 자료=화하이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 주요 제네릭 회사인 저장 화하이 제약(Zhejiang Huahai Pharmaceutical)의 발사르탄(valsartan) 원료 의약품에 대한 불순물 스캔들이 확산되고 있다.
화하이 측은 7월 15일(현지 시간) 오후 화하이의 발사르탄 원료를 사용하는 미국의 상장회사에서 생산된 벌크 약제 조제 제품을 약국 수준에서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화하이는 미국 시장 공급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하얼빈 제약사 하산롄(哈三联∙MEDISAN) 또한 이날 성명을 통해 발사르탄에서 발견된 알 수 없는 불순물 속에서 발암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동시에 하산롄은 화하이의 발사르탄 벌크 의약품을 사용한 제품에 대해 전량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화하이 제약의 발사르탄 벌크 의약품을 사용해 생산된 하산롄의 제품은 2017년과 2018년 1분기에 각각 약 1713만위안(약 29억원)과 386만위안(6억5000만원) 가량 판매됐다.

현재 화하이의 발사르탄 벌크 의약품은 주로 북미, 유럽, 인도, 러시아 및 남미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2017년 총 판매량은 3억2800만위안(약 552억원)에 달했다. 화하이는 7월 5일 원료 불순물이 노출된 이후 적극적으로 리콜을 실시하고 있으나, 그 규모는 여전히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으며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