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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장관, "기업 위한 규제혁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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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장관, "기업 위한 규제혁신 추진"

-12대 CEO 간담회 개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규제 혁신과 세액 공제 확대를 약속했다. 투자·일자리 확대를 위해 기업과의 협업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이 16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12대 기업 CEO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주요 기업 CEO와 투자·일자리 확대를 위한 소통 채널을 가동하고자 마련됐다.

회의에는 삼성전자 윤부근 부회장을 비롯해 기아차 박한우 사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 LG화학 손옥동 사장, 롯데 황각규 부회장, 포스코 오인환 사장, GS 정찬수 사장, 한화 최선목 사장, 현대중 권오갑 부회장, 이마트 이갑수 사장, 두산 동현수 부회장, CJ대한통운 박근태 사장 등이 참석했다.

백 장관은 이날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선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기업의 투자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12대 기업들은 하반기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정부와 기업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을 표했다.

기업들은 규제 개선과 인프라 적기 지원, 세액공제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들은 과도한 개인정보 보호와 지주사 투자 규제 등 신제품·서비스 출시와 신규 투자를 가로막는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기업이 보유한 투자 프로젝트 진행 시점에 맞춰 전력과 용수 등 산업 인프라를 적기 확충하고, 신산업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를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선 정부 정책방향에 공감하면서도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 등을 건의했다.

백 장관은 기업들의 건의에 적극적인 수용 의사를 밝혔다. 산업부는 향후 7월 말 규제혁신 토론회를 통해 신산업 분야 규제 개선을 선도하고 입법이 필요한 사항은 국회를 설득하기로 했다.

또한 투자 관련 인프라가 적기에 마련되도록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추진하고 분야별 융·복합 첨단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백 장관은 “세액공제 확대 등 다른 부처 소관 사항도 산업정책 관점에서 소관 부처를 적극 설득하고 끝까지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근로시간 단축 과정에 대해선 현장의 애로를 면밀히 조사하고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주 중 범정부 민관 합동 사절단을 파견 미중 무역분쟁과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한다.

산업부는 향후 12대 기업과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민·관 실무 워킹그룹을 가동해 후속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