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슨베이는 13일(현지 시간) 성명에서 "이방카 라인은 올 가을 전체 의류 매장에서 철수될 것"이라며 "이는 판매 실적이 저조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메간 비앙고(Meghan Biango) 허드슨베이 대표는 "허드슨베이는 정기적인 비즈니스 과정의 일환으로 상품 제공을 검토하고 적절하게 변경해 왔다"며 "성능 평가에 따라 가을까지 이 브랜드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이라고 온라인 패션 매체 리파이너리29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편 허드슨베이가 이방카 트럼프의 패션 라인을 퇴출시키는 최초의 상점은 아니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의 과격하고 분열적인 언행과 여성을 비하하는 태도로 일었던 보이콧 운동 "#네 지갑을 움켜쥐어라(#Grab Your Wallet)"가 확산되면서 이방카의 패션 라인을 가지고 있던 많은 상인들은 강한 압력을 받았다. 이는 결국 백화점 노드스트롬과 니먼마커스 등으로 하여금 이방카 라인의 퇴출 결정으로 이어졌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