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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월트디즈니, ESPN 부진…어벤져스·앤트맨 등 흥행으로 상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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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월트디즈니, ESPN 부진…어벤져스·앤트맨 등 흥행으로 상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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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와스프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KB증권은 13일 월트디즈니에 대해 "ESPN이 포함된 미디어 사업 부진을 마블과 스타워즈를 등에 업은스튜디오에서 일부 상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트디즈니는 회계연도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 증가한 145억48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희석주당순이익은 30% 증가한 1.95달러를 기록했다.

KB증권 리서치팀은 "리스크 요인으로 ESPN 비용(NBA, 미식축구) 증가와 코드커팅으로 인한 구독자수 감소 등이 있다"면서 "어벤져스 등 극장 매출액이 호조를 이뤄 이를 상쇄했다"고 진단했다.

미디어네트워크 매출액은 2분기 61억 달러 (전체의 42.2%), 파크&리조트 49억 달러 (전체의 33.5%), 스튜디오엔터테인먼트 25억 달러 (전체의 16.87%)를 기록했다.

미디어부문이 여전히 가장 큰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매출액 성장은 전년동기대비 3%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6%로 저조한 편이다.

디즈니는 지난 2015년 BAMTech을 인수해 뒤늦게 비디오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아직 그 효과는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마블과 스타워즈를 등에 업은 스튜디오사업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블랙팬서(마블의 캐릭터)의 흥행에 기인한 것이다.

또한 최근 2-3분기에 개봉한 앤트맨&와스프, 인크레더블2, 어벤저스 인피니티워의 흥행이 매출액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일 기준 극장 매출액은 어벤저스 20억 4000만달러, 앤트맨 1억6,900만달러, 인크레더블즈2는 7억 7,600만달러로 3편의 영화만으로 이미 2분기 스튜디오매출액을 넘었다.

KB증권 리서치팀은 "호텔과 디즈니랜드가 속한 파크&리조트 사업이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파리와 홍콩 디즈니랜드의 성장으로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