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 업계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중인 경전철(LRT) 3단계 사업에 한국과 일본 등이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다.
경전철은 지하철, 전철보다 가벼운 전철로 주로 도시구간을 운행하며 수송능력이 우수하고 건설비와 인건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에 착수하는 3단계 사업은 민관합작투자(PPP)방식으로 진행되며, 투자비 회수가 보장되는 AP(Available Payment)방식이 적용된다.
민관합작투자 사업은 민간은 공공인프라 투자와 건설, 유지와 보수 등을 맡되, 운영을 통해 수익을 얻는다. 정부는 세금 감면과 일부 재정 지원을 해준다.
이로인해 자금조달이 용이할 뿐 아니라 한국 등 해외 건설사와 엔지니어링사 등의 참여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교통당국 관계자는 “많은 외부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의 교통 인프라 구축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16명이 넘는 투자자가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단계 사업은 1단계(선수촌∼경기장 5.8㎞)보다 전체 연장이 3배 정도 더 길며 1단계 16량(약 3300만 달러)을 포함해 최대 110량 규모의 차량 발주가 기대되고 있다. 현대로템이 1단계 사업 수주로 인해 2단계도 유리한 위치에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