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는 노래를 못하거나 기타를 못치면 버스킹을 해서는 안 된다. 덴마크 경찰이 알보그라는 덴마크 도시에서 버스킹을 하던 남자를 잡아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덴마크의 메트로지가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버스커는 오아시스의 히트곡 '원더월(Wonderwall)'을 부르던 중 그의 노래와 기타연주를 참다 못한 경찰에 의해 집으로 돌려 보내졌다. 그런데 경찰이 이 버스커에게 건넨 말은 "집에 가서 연습을 더 하고 오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덴마크의 노드야란드 경찰 웹사이트에는 이 버스커가 얼마나 노래와 연주를 못했는지를 증명하는 동영상도 올라와 있다.
홍대 앞은 언제나 버스커들로 북적인다. 만일 우리나라 경찰도 '노래와 연주를 못하는' 버스커를 색출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면 경찰은 그야말로 3D 업종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