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울던 서수남이 버티고 버티다 언론과 조심스럽게 만났다. 자식이 먼저 떠난 고통을 그는 눈물과 함께 털어놨다.
서수남은 부모로서 차마 견디기 어려운 일을 당했다. 방송에서 서수남은 항상 유쾌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감당하기 힘든 가족사를 간직하고 있었다.
서수남은 18년 전 아내의 가출과, 아내가 전 재산 탕진 후 10억 빚을 남긴 채 잠적한 사실, 그래서 대인기피 증세가 생긴 아픔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서수남이 꺼낸 충격적 스토리는 계속됐다. 서수남은 이 자리에서 "사고로 2~3년 전에 미국에서 딸을 잃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그 다음다음 해에 딸이 죽었다"고 말하며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서수남의 이 같은 사연은 곧바로 온라인에 빠르게 확산됐으며 뒤늦은 위로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서수남이 포털사이트 등에서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한 이유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