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표적인 타블로이드 뉴스 메트로와 미러 등은 11일(현지 시간) 런던에서 약 15억원 어치의 맥주가 팔린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영국이 모든 이들의 예상을 깨고 크로아티아에 2-1로 패했다. 과연 런던의 맥주 판매량은 늘었을까, 줄었을까. 기쁘면 기쁜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마시는 것이 술이니 어제 하루 런던은 어쨌든 술에 잠긴 도시였을 것이다.
주목되는 것은 축구의 종주국 잉글랜드답게 BBC의 제러미 바인은 "개러스 사우스게이트(잉글랜드 축구감독)는 이제 총리가 될 모든 자격을 갖추었다"고 썼고, 일부 열광적인 축구팬들은 "사우스게이트에게 작위를 수여해야 한다"고 거들고 있다. 마치 2002년 한국 대표팀을 4강에 올려놓은 뒤 '희동구'씨로 불린 거스 히딩크 감독을 떠올리게 한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