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 때문에 프로젝트가 무기한 연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미국의 이란제재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지난해 수주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이란에서 따낸 수주는 현대로템이 오랜 만에 중동에서 따낸 것이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이란 철도청과 디젤동차 450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금액은 약 9293억원이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디젤동차는 3량 1편성으로 약 960㎞의 이란 교외선 구간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계약 당시 이란 제재를 염두해 대응책을 마련했다고는 하지만 제재가 계속 될 경우 계약 취소, 프로젝트 무기한 중단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건 사실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이란 핵 핵협정 탈퇴를 공식 선언하고 2015년 협정 타결 후 완화됐던 대이란 경제제재 복원을 명령했다. 미 국무부는 전 세계에 오는 11월4일까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