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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농심, 2분기 느린 회복세 예상…목표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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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농심, 2분기 느린 회복세 예상…목표가 하향”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0일 농심에 대해 2분기 느린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3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18년 2Q 실적은 매출액 2.8% 증가, 영업이익 10.3% 증가를 예상한다.
국내 매출(라면, 스낵, 음료, 생수)은 1.2%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본다.

2Q에 라면 시장이 신제품 효과가 사라지면서 부진했고, 비빔면에서 경쟁사가 강세를 보여 점유율도 전년동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원/부재료비 상승, 판촉비 증가로 시장 예상보다 약할 전망이다.

해외(라면)를 보면, 중국은 한한령에서 벗어나면서 매출액은 12.2% 증가하지만, 매출 회복을 위해 광고/판촉비를 집행하고 있어, 영업이익은 BEP(17년 2Q는 30억원 적자)에 그칠 전망이다.

미국도 매출액은 10.3% 증가하지만, 원재료비/판촉비 증가로 수익성(마진)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농심의 18~19년 영업 환경은 우호적인 요인보다는 라면 시장 정체, 라면 시장 주도권 약화,원/부재료 가격 상승 등 비우호적인 요인이 많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내 라면의 가격 주도권 회복이 관건이다.

농심 라면은 16년말 가격 인상으로 오뚜기보다 약 10% 정도 비싸다. 농심이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물류비를 반영하여 가격을 인상하면, 오뚜기와 가격 격차가 15%까지 벌어진다.

오뚜기는 할인율 축소로 실질 판가를 올리고있지만, 결국 가격 인상을 할 것으로 본다. 오뚜기의 가격 인상 후 농심의 인상이 전망된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농심은 라면 해외 시장 진출, 가격 주도권 회복, 익스텐션을 통한 신수요 창출 등으로 라면시장 부진을 극복 중이다”며 “하지만, 장기 성장을 위해서는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와 적극적인 M&A가 필요한 시기이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