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은 최근 G2분쟁 먹구름으로 뒤덮인 상태다. 양국 기싸움으로 글로벌 교역의 위축이 예상된 가운데 국내 증시가 주저앉을대로 주저앉았다. 코스피지수는 올들어 가장 낮은 2250선까지 꺾였으며 코스닥도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780선까지 내려갔다. 수출기업 비중이 큰 국내 증시로선 최악재나 다름없었다.
실제로 6일 다수의 글로벌 증시는 반등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 225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41.15포인트(1.12%) 오른 2만1788.14에 거래를 마쳤고 토픽스 지수도 15.34포인트(0.92%) 상승한 1691.54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3.35포인트(0.49%) 상승한 2747.23에 장을 마감했고, 선전종합지수도 전장대비 7.31포인트(0.48%) 오른 1535.98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33.53포인트(0.47%) 상승한 2만8315.62에서, H지수는 전장대비 14.56포인트(0.14%) 오른 1만622.62에서 마감했다.
인도 센섹스 지수도 전거래일대비 0.8% 상승한 3만5645포인트로 마감했다. 베트남 VN지수도 전장대비 1.0% 상승한 915포인트로 강세마감했다. 저가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장 마감전 반등에 성공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기조와 미중 무역분쟁 등 악재들이 부각돼왔지만 향후 양국간 협상 여지가 많다"면서 "국내 증시에서 반등 국면이 연출된다면 주도주는 낙폭과대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더이상 확전가능성이 크지 않다"면서 "중국은 미국의 대응에 따라 수동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미국또한 기업들의 피해를 감안해 중국 정책 이익을 받는 제품이 아니면 관세를 면제해주는 등 타협점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무역분쟁 이슈가 7월 초를 기점으로 분기점을 지날 가능성이 높다"며 "반등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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