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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CEO 인도行… 인도 진출 확대 속도 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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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CEO 인도行… 인도 진출 확대 속도 붙을까

국민은행, 6일 구르가온 지점 전환 예비인가 획득
하나·우리·농협, 연내 전환 목표지만 당국 승인 ‘아직’

그래픽= 오재우 디자이너.이미지 확대보기
그래픽= 오재우 디자이너.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국내 주요은행 수장의 인도 뉴델리 출장길이 우리나라 은행의 인도 금융시장 확대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 회장을 비롯해 위성호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등 주요 은행 수장들은 지난 8일 일제히 인도 뉴델리로 향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공식 일정에 참석한 뒤 현지 네트워크를 둘러보는 한편, 현지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들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CEO들이 현지에 직접 방문하는 만큼 현지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은 인도에서 지점 신설과 사업부문 확대에 대한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무엇보다 인도시장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은 기존 구르가온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일 인도 당국으로 부터 지점전환 예비인가를 받은 국민은행은 이번 윤 회장의 출장에 힘입어 하반기 최종 인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부터 지점 전환을 통한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2012년 6월 뭄바이에 개소한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기 위해 2016년 4월 구르가온으로 사무소를 이전한 바 있다.

하나은행도 연내 구르가온에 두 번째 지점 신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2008년 개소한 인도 뉴델리사무소를 2015년 첸나이지점으로 전환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인도 내 구르가온와 뭄바이, 첸나이 등 3개 지점을 법인 전환한다. 우리은행은 이번 손 행장의 출장을 통해 연내 법인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현지 법인 전환 이후 지점 출점을 늘려 인도 네트워크를 최대 20개 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은행은 연내 인도 노이다 지점을 개설하고 현지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1차 예비인가를 받았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