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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법사위’...절대 양보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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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법사위’...절대 양보 못한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8일 오후 추가 현안 브리핑에서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법사위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은 운영위원장을, 자유한국당은 법사위원장을 맡기로 가닥이 잡혔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는 사실 무근이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박 대변인은 “20대 국회 전반기의 전례와 같이 법사위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맡는 것이 마땅하다”라며 “비효율적인 상임위 운영의 극치를 보여준 자유한국당은 법사위를 맡을 자격이 없다”라고 밝혔다.

또 “특히 사회 개혁과제가 산적한 상황인 만큼 집권여당인 우리 당이 법사위 위원장을 맡아 운영하는 것이 국민상식에도 부합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자유한국당 윤재옥, 바른미래당 유의동,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윤소하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30분 정도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회동을 갖고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위해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 도출에는 실패했다.

여야 간 첨예한 입장차로 결국 성과를 내지 못하고, 회동 결과를 보고한 뒤 차후 결정은 원내대표들에게 맡기기로 결정했다.

역시 가장 큰 쟁점은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 사이에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이 여야 간 첨예한 이견에도 불구하고 각 당은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12~13일 본회의를 개최해 국회를 정상화 시켜야 한다는 원칙에는 뜻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장병완 원내대표들은 9일 오전 10시30분 국회에서 만나 직접 나서 협상 타결을 시도할 전망이다.


김재영 기자 jay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