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중국 자동차 수입의 주요 해관(세관)인 톈진 세관에서 시행 첫날 접수된 수입 통관 신고는 5773건, 총 2만2410대로 일일 최대치를 기록했다. 심지어 이날 통관 신고서의 금액은 올해 1~5월 일일 평균보다 2.6배나 급증했다.
하지만 사실 이번 정책의 배경에는 미국과의 무역 전쟁이 실질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만 7월 6일부터 25%의 보복관세를 추가해 무려 40%로 확대시켰기 때문이다.
이 조치로 완성차를 주로 중국에 수출해온 테슬라, 지프, 링컨 등 미국차 브랜드가 직격탄을 맞게 되었으며, 그 외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BMW X5, 벤츠 GLE 등 일부 독일차 브랜드도 관세 영향을 받게 됐다.
수입차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세관 당국은 자동차 통관 스마트화 감독 관리 수준을 높이고, 통관 시스템을 개산하여 우선 신고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수입차의 즉각 정박 및 하선, 즉시 검사, 그리고 검사 단일화를 통해 통관 병목현상을 최대한 줄여나갈 방침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