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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75만명 청년 잡자”… 청년우대 청약상품 전략짜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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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75만명 청년 잡자”… 청년우대 청약상품 전략짜기 ‘분주’

정부, 이달 말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출시
은행권, 고객 유치 위한 마케팅 치열할 듯

왼쪽부터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은행 본점 전경.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은행 본점 전경.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정부가 이달 말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을 내놓겠다고 발표하면서 은행권도 관련 상품 출시 준비에 분주하다. 특히 쳥년 고객 유치를 위한 은행간 치열한 마케팅전이 예상된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모두 내달 출시를 목표로 청년 우대형 청약 상품 준비에 나섰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청년 우대 청약 예약판매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구체적인 설계 작업에 돌입했다는 것.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경우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출시 시기는 타 은행들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조만간 금리 설정 등에 대해 세부안이 나올 것”이라며 “현재 문의하는 고객들은 많이 있으나 아직 상담은 어렵고 이달 말 쯤엔 상담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잠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은행들의 마케팅 경쟁도 펼쳐질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존 청약상품이 있기 때문에 금리 설정이나, 조건 등을 바꾸는 데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은행들이 고객 모으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짜는 데 고민을 많이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상품은 연간 600만원 한도 내에서 최고 3.3%의 금리를 제공한다. 일반 청약저축 통장 금리가 1.5%인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높은 금리다. 가입대상은 19~29세 이하며 병역기간은 최대 6년까지 인정된다. 또 기존 근로소득자에서 ‘사업소득 및 기타소득이 있는 자’로 가입이 확대된다.

한편, 청년 우대통장 가입 조건을 충족하는 잠재 수요자는 근로소득자 50만명을 포함해 약 75만명에 달한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