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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승용차·소형 상용차 시장 크게 위축…수출 늘고 내수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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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승용차·소형 상용차 시장 크게 위축…수출 늘고 내수 줄어

세계 자동차 산업 랭킹 14위인 터키 자동차 시장이 올해 상반기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ODD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자동차 산업 랭킹 14위인 터키 자동차 시장이 올해 상반기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ODD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세계 자동차 산업 랭킹 14위인 터키 자동차 시장이 올해 상반기에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월 승용차 및 소형 상용차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최근 들어 감소세는 더욱 커졌다.

수출은 늘었지만 내수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터키 자동차 시장의 약세는 조기총선 실시, 리라의 약세, 이자율 상승 압력 때문이라고 러시아의 재무적 투자자(FI) VTB캐피털은 분석했다.
5일(현지 시간) 터키 수출협회(TMI)와 자동차판매협회(ODD)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상반기 승용차 및 소형 상용차 누적 판매량은 약 35만5348대로 11.92% 감소했으며, 특히 6월에는 승용차가 37.7% 감소한 4만1225대, 소형 상용차는 9812대로 43.9%나 줄었다.

반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5% 증가한 164억달러(약 18조350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80% 이상이 유럽 국가로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이 24억달러 이상 수출로 터키의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했으며,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각각 18억달러와 17억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영국은 14억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 판매는 지난해 4억6300만달러에서 1억5900만달러로 3분의 1로 축소됐으며, 이란과 덴마크 또한 각각 5100만달러와 2200만달러로 줄었다. 아일랜드는 1900만달러에 그쳤다. 시리아에 대한 수출도 상반기 1500만달러가 감소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