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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첫 희생양, 중국 ZTE (中興통신) 도산 위기 … 계약 취소 특허소송 패소, 일본 히다치(日立) 450억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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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첫 희생양, 중국 ZTE (中興통신) 도산 위기 … 계약 취소 특허소송 패소, 일본 히다치(日立) 450억 배상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

미중 무역전쟁 첫 희생양,  중국 ZTE (中興통신)  도산 위기 … 계약 취소 특허소송 패소,  일본 히다치(日立) 450억 배상 이미지 확대보기
미중 무역전쟁 첫 희생양, 중국 ZTE (中興통신) 도산 위기 … 계약 취소 특허소송 패소, 일본 히다치(日立) 450억 배상

중국 2위 통신장비업체이자 미국 내 스마트폰 판매 4위 업체인 중국 ZTE의 불운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텍사스 텍사카나시 법원은 6일 중국 ZTE가 생산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제품에 장착된 무선설비가 일본 히타치(日立) 산하의 전자업체 맥셀이 보유한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인정했다. 앞서 배심원 단도 ZTE가 고의로 7개항의 특허권을 침해한 사실을 인정된다고 밝혔다.

미국 법원은 ZTE가 맥셀에 물어야할 배상금을 4330만 달러로 판시했다.

우리 돈 450억원에 상당하는 금액이다.

중국 ZTE (中興통신)는 또 이탈리아 통신사와 맺은 6억 유로, 우리돈 약 8000억원 상당의 통신장비 납품 계약을 파기당했다.

이탈리아 최대 통신사 '윈드 트레'가 6억 유로에 달하는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공급 계약을 스웨덴 에릭슨에 넘기기로 함에 따라 윈드 트레와의 협력관계를 끝냈다.

이탈리아의 윈드 트레사는 2016년 ZTE와 장비공급 협약을 맺었으나 최근 ZTE가 미국 정부로 부터 제재를 받자 그 주문을 에릭슨이라는 또 다른 회사로 돌렸다.

ZTE는 국제사회의 이란과 북한 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난 4월 7년 동안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를 받았다.

미국의 제재로 주가와 기업가치가 폭락하면서 문을 닫을 위기까지 내몰린 ZTE는 6월7일 미국 상무부와 벌금 14억 달러 납부, 경영진 및 이사진 교체, 미국인 준법팀 투입 등을 조건으로 가까스로 제재 해제를 약속 받았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