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구르가온에 1억달러(약 1120억원)를 투자해 신사옥을 짓기로 했다.
현대차 인도 신사옥이 들어서는 구르가온에는 BMW와 포드, 르노, 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이미 둥지를 틀고 있다. 현대차가 이곳에 신사옥을 마련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신규 컨트롤타워를 마련하는 배경도 인도법인이 권역본부로 승격된 것을 꼽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 2일부터 인도를 비롯해 북미, 유럽권역본부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인도권역본부는 북미 및 유럽권역본부와 달리 인도 시장만 담당한다. 인도가 핵심 자동차시장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얘기다.
지난해 인도에서 53만7320대의 승용차를 판매하며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세운 현대차. 오는 2020년까지 신차 8종을 출시하고 현지 공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영기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은 지난 4일 현지 매체 비즈니스 스탠더드와 인터뷰하면서 “새사옥 이전과 함께 인도 시장에 헌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