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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오픈채팅방‧촛불집회 계획 나쁘게 안봐…다만 사태 수습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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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오픈채팅방‧촛불집회 계획 나쁘게 안봐…다만 사태 수습이 먼저”

- "기내식 대란 깊이 사과…직원 정서도 달래도록 노력할 것"

박삼구 회장은 4일 오후 광화문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불거진 기내식 대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박삼구 회장은 4일 오후 광화문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불거진 기내식 대란에 대해 사과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직원이 계획하고 있는 촛불집회에 대해 “나쁘게 보기 보다는 직원들이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삼구 회장은 4일 오후 광화문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태와 관련해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기내식 공급업체 변경 과정에 많은 오해를 샀는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들이나 아시아나를 사랑해주는 국민들에게 실망안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 회장은 직원들이 SNS오픈채팅방 개설과 촛불집회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나쁘게 보기 보다는 직원들이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고 본다”면서 “당연히 경영진에서 책임을 지는건 져야한다고 본다. 다만 지금은 책임보다 사태수습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직원 정서도 달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라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만들고 박삼구 회장과 경영진의 갑질과 경영 실패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아시아나 직원연대 오프 채팅방에 따르면 직원들은 오는 6일과 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박삼구 회장 갑질 및 비리 폭로’ 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