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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8강' 벨기에, 부가가치 5200억원 "행복한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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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8강' 벨기에, 부가가치 5200억원 "행복한 비명"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벨기에 국가대표팀 응원단은 원조 '붉은 악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이미지 확대보기
벨기에 국가대표팀 응원단은 원조 '붉은 악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일본을 누르고 러시아 월드컵 8강에 오른 벨기에가 만약 우승한다면 경제적 부가가치는 5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벨기에에서 가장 많은 지점을 거느린 ING은행은 4일(현지 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2018 러시아 월드컵과 관련한 경제적 가치를 분석해 게재했다.

ING은행은 '#컵노믹스 18(#Cupnomics 18)'이라는 월드컵 관련 그래픽에서 벨기에가 월드컵에서 우승하길 바라는 국민이 46%로 조사됐다. 현실적으로 월드컵 우승에 가장 근접한 나라는 아르헨티나(86%)로 꼽았지만 프랑스에 3대 4로 패해 예상은 빗나갔다.

벨기에 국민들은 가장 많은 경제적 부가가치를 누릴 나라로 브라질을 선택했다. 그러나 1인당 국민소득에서 차이가 나는 만큼 브라질이 우승하더라도 경제적 부가가치는 벨기에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치킨과 피자 주문이 25% 이상 높아졌듯이 벨기에의 경기마다 햄버거, 피자, 감자튀김 주문이 11%, 맥주 등 알콜 소비량이 12% 늘어나며,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도 1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를 끄는 것은 벨기에인들은 자국 유니폼의 판매가격을 25유로가 적당하다고 본 반면, 브라질 유니폼은 60유로로 자국 유니폼 값의 두 배 이상을 책정했다.
'붉은 악마' 원조 국가 벨기에는 비록 나라는 작지만 월드컵을 진정한 축제로 즐기고 있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고 월드컵 열기가 급격히 식어버린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볼 때 월드컵을 축제로 즐기고 온갖 상상을 해보는 그들의 모습이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임성훈 기자 kuleuve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