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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베트남 투자 '활활'… 한국, 일본에 밀려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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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베트남 투자 '활활'… 한국, 일본에 밀려 '2위'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가 베트남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가 베트남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이 200억 달러가 넘는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액을 거두며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의 베트남 직접 투자액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일본에 밀려 2위에 그쳤다.
5일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베트남은 올해 상반기 200억 달러의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 신규 투자는 약 1362개로 기존에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 507개를 포함해 총 1869개의 사업이 진행된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의 베트남 투자액은 50억6000만 달러(약 5조6000억원)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한국은 베트남에서 2016년까지 3년 연속 외국인 투자자 1위에 올랐지만 작년부터 일본에 그 자리를 내주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FDI로는 효성의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이 있다. 효성은 총 12억 달러를 들여 바리어붕따우성 까이멥 산업단지에 석유화학 공장을 짓고 있다. 해당 단지에는 액화석유가스(LPG) 저장소와 폴리프로필렌(PP)·탈수소화(PDH) 공장이 들어선다.

이를 위해 효성은 베트남에 PP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는 ‘효성 비나 케미칼(가칭) 법인’을 세우고 투자를 진행 중이다.

베트남은 6%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저렴한 인건비로 투자 매력도가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이에 효성을 비롯해 LG와 삼성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베트남 투자를 늘리고 있다.

LG전자는 협력회사와 함께 2028년까지 약 15억 달러를 투자, 하이퐁 캠퍼스 내 생산라인을 신설‧증축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호찌민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에 5억6000만 달러를 투입한 바 있다.
한편, 일본은 베트남 투자액이 64억7000만 달러로 가장 컸다. 3위에 오른 싱가포르는 투자액이 23억3000만 달러였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