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멜 아가오와(Djamel Agaoua) 바이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서비스 개시가 예정돼 있는 국가의 목록에 러시아가 들어 있다"며 "라쿠텐의 암호화폐는 바이버의 전자지갑을 통해 러시아에서 6~12개월 이내에 상용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버는 텍스트, 음성 및 동영상 메시지를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전 세계 193개국에서 이용하고 있으며, 러시아에 대한 적극적인 공세로 현재 바이버 월간 사용자 수는 러시아에서만 4500만명에 달한다.
인터넷 쇼핑과 온라인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일본 최대 기업인 라쿠텐은 지난 2005년부터 글로벌 진출을 시도했다. 2014년에 바이버를 인수해 글로벌 활동 영역을 확장한 다음, 올해 초 10조원 가까이 고객들에게 제공된 구매 포인트를 자체 에코시스템(생태계)내에서 코인으로 전환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암호화폐 발행을 선언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