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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한화 '日 이즈반도 태양광' 지역주민 반발로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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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한화 '日 이즈반도 태양광' 지역주민 반발로 난항

한화에너지의 일본 키츠키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에너지.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에너지의 일본 키츠키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에너지.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의 일본 이즈반도 태양광 프로젝트가 환경 문제로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3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반도 지역 주민들은 최근 한화에너지 일본법인이 추진하는 메가 태양광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들이 가장 우려하는 건 환경이다. 이즈반도는 두 개의 활화산대가 만들어낸 독특한 지형으로 올 초 유네스코의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일본의 명산 중 하나인 아마기산이 있고 유명한 온천들이 모여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태양광 발전소 건설로 자연경관을 해치고 환경 오염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발전소 건설을 위해 43ha에 달하는 산을 잘라야 한다는 점도 문제 삼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이즈반도의 태양광 프로젝트는 난항을 겪게 됐다. 한화에너지 일본법인은 40㎿급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한편, 한화에너지는 2013년 10월 일본에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2015년 1월에는 회사 최초의 일본 프로젝트인 24㎿급 오이타 태양광 발전소가 상업 생산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이타와 훗카이도 등을 포함해 일본에서 총 13개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