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외신에 따르면 IAEA는 지난 1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전에 대한 인프라 종합 심사 보고서(INIR)를 발표했다.
IAEA는 원자력 전문가 10인으로 한 팀을 구성해 지난달 24일부터 인프라 종합 심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바라카 원전의 운전을 위해 필요한 기반 시설이 사실상 완공됐다고 밝혔다. 또 방사성 폐기물과 평화적인 원전의 지속가능성, 운영 준비에 대해 총 6건의 권고안을 내놓았다.
밀코 코바 체프(Milko Kovachev) IAEA 원전 인프라 개발 부문 책임자는 “이번 심사를 바탕으로 IAEA는 UAE의 원전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IAEA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바라카 원전의 가동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공식적인 감사는 아니지만 원전 건설에 준비가 됐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잣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당초 한전과 UAE 당국은 작년 5월 바라카 원전 1호기를 시작으로 2·3·4호기를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UAE 원자력안전규제청(FANR)이 운전원들의 훈련 부족 등을 이유로 원전 1호기의 운전면허 발급을 거부하면서 가동이 지연되고 있다.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Nawah)는 지난 5월 “UAE 바라카 원전 1호기 상업운전이 내년 말이나 2020년 초 가능하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