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먹은 삼성전자 주가, 반등 기미는 언제?

액면분할 후 12% 가량 하락
-7월부터 IM·디스플레이 회복 국면…실적 모멘텀 확대

기사입력 : 2018-07-0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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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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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2개월 주가 약세기조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4일 액면분할을 기점으로 주가는 약 11.3% 하락했다.

이는 증권업계가 2분기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D램을 빼면 속빈 강정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갤럭시S9 판매부진 등 IM부문에서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까먹은데다가 '치킨게임'양상을 보인 디스플레이 부문도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등 사업군마다 약진을 보이고 있다. D램의 반도체를 빼면 전 사업군을 다 합쳐도 영업이익이 3조원에 채 못 미치는 셈이다.

주가 하락세엔 외부적인 불안요소도 기인한다. 삼성 금융계열사들의 보유 지분 오버행 가능성, 지배구조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의 이슈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미·중 무역전쟁, 중국의 반도체 반독점 조사에 따른 우려 확산도 주가를 누르는 요인이다.

악재가 겹치자 주가호재 등장에도 삼성전자의 반등기미는 쉽사리 보이지 않았다. 28일 애플과 7년간 이어져온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분쟁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4% 하락한 4만6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어 29일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됨에 따라 오후에 반등하는 듯 했지만 이내 하락장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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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업별 연간 영업이익(추정)


■ 반도체·DP 실적 견인…7월부터 실적 모멘텀 확대

금융투자업계는 현재 삼성전자의 반등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 모멘텀이 확대되는 7월부터 상승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반도체, DP가 실적을 견인해 영업이익 17조1000억원이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특히 DRAM, NAND비트가 증가해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ASP상승둔화를 상쇄하고, DP부문의 OLED라인 가동률이 두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부문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데다 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북미 고객향 하반기 신모델용 OELD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원달러환율이 현재 1100원대에서 상승하면 추가적인 수익 개선도 기대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IM부문은 갤럭시노트9 출시를 통해 갤럭시S9의 판매 부진을 어느정도 상쇄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역시 PBR 1.4배, PER 6.6배로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2분기 실적 우려에 따라 주가 단기 회복은 어려워보인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5조3000억원으로 1분기 (15조6000억원)에 비해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선 14조7000억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관측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반도체 부문이 IM부문의 부진함을 얼만큼 선방할 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버팀목인 반도체 사업에서도 우려가 커지긴 마찬가지다. 견고한 D램과 달리 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인텔, 마이크론 등 경쟁사가 기업용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내놓는 등 재고가 증가하고 있지만 수요는 그만큼 따라 늘진 않는 상황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낸드 재고가 소진되려면 3~4개월 정도가 필요해보인다"며 "삼성전자 등 주요 낸드 업체가 낸드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있어 하반기 가격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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