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은 국내 최초로 이뤄지는 ‘선대 규모’의 스크러버 개조 공사로, 2020년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선사-화주-엔지니어링사의 상호 협력을 통해 성사됐다.
디섹이 개조할 9척의 벌크선은 포스코의 철강원료를 운송하는 선박이다.
디섹은 해당 선박의 스크러버 개조공사 설계, 자재공급, 설치, 시운전 등 전 과정을 책임지는 턴키(Turn-key)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스크러버 개조공사를 마친 선박은 오는 2019년 내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오는 2020년 1월부터 전 세계 해역을 대상으로 선박용 연료유 가운데 SOx 농도 규제를 현행 3.5%에서 0.5% 이하로 강화한다.
이에 따라 선주들은 스크러버 장착·MGO 사용·LNG 추진선 운항 등 세 가지 선택사항을 택해 개조해야 한다
디섹은 신조선 설계부터 BWMS(선박평형수처리장치) 개조와 스크러버 개조 등을 맡아 처리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