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특징주]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젠 콜옵션 행사…회계 논란 종식기대에 주가 강세

공유
0

[특징주]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젠 콜옵션 행사…회계 논란 종식기대에 주가 강세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장초반 강세다.
미국 바이오젠의 콜업션 행사로 삼성바이오로직스측의 회계 주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29일 오전 9시 1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거래일대비 1만7000원(4.19%)오른 42만6000원에 거래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투자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유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1956만7921주 중 922만6068주를 바이오젠측에 양도하고, 바이오젠은 주당 5만원과 관련 이자를 더해 7486억원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지급하게 된다.

향후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분을 ‘50%-1주’까지 확보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공동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경영하게 된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자회사에서 지분법 관계사로 전환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시장가액으로 고의로 변경했다고 판단했다.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할지 결정된 게 없는 상황에서 기업가치를 의도적으로 부풀렸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할 게 당연한 상황에서 지배력을 상실할 수 있어 회계를 변경했다”고 반박한 상태다.

한편 바이오젠은 이번 콜옵션 행사로 최대 4조 2000억원의 차익을 거두게 됐다. 바이오젠은 지금까지 삼성바이오에피스에 558억원을 투자해 5.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7486억원을 투자하면 바이오젠의 투자액은 8044억원이 된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