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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가스공사 "사할린 LNG 도입 물량 확대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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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가스공사 "사할린 LNG 도입 물량 확대 적극 검토"

한국가스공사 사옥. 사진=가스공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가스공사 사옥. 사진=가스공사.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러시아와 가스 협력을 확대한다. 가스공사는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즈프롬과 가스관 연결과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데 이어 사할린 가스전 프로젝트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물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28일(현지시각) 러시아 위서통신 스푸트니크(Sputnik)에 따르면 임종국 가스공사 해외사업본부장은 25~2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세계가스총회’에서 “가즈프롬과 사할린-Ⅱ 프로젝트에 관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이 합리적이면 도입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할린-Ⅱ 프로젝트는 사할린 대륙붕에서 LNG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규모만 200억 달러에 달한다. 가즈프롬이 지분 50%를 확보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2008년부터 사할린-Ⅱ 프로젝트에서 연간 150만t의 LNG를 도입해왔다. 최근 문재인 정부가 신북방 정책을 추진하면서 그 일환으로 러시아산 LNG 도입 물량 확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문 대통령은 작년 9월 러시아에서 열린 동방경제 포럼에서 가스를 협력 사업 중 하나로 제시했다. 이후 정부는 제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 계획을 마련해 러시아와 장기계약 물량을 확정하기로 했다.

정승일 가스공사 사장도 신북방 정책에 맞춰 러시아와의 협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 사장은 올 초 알렉세이 밀러 가즈프롬 회장과 회동하며 협력 방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지난 21일 문 대통령의 러시아 국방 방문에도 동행했다.

가스공사는 가즈프롬과 양국 가스관 연결과 관련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 노바텍과 기단 반도에서 추진 중인 북극 LNG-2 프로젝트에도 협력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