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각) 러시아 위서통신 스푸트니크(Sputnik)에 따르면 임종국 가스공사 해외사업본부장은 25~2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세계가스총회’에서 “가즈프롬과 사할린-Ⅱ 프로젝트에 관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이 합리적이면 도입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스공사는 2008년부터 사할린-Ⅱ 프로젝트에서 연간 150만t의 LNG를 도입해왔다. 최근 문재인 정부가 신북방 정책을 추진하면서 그 일환으로 러시아산 LNG 도입 물량 확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문 대통령은 작년 9월 러시아에서 열린 동방경제 포럼에서 가스를 협력 사업 중 하나로 제시했다. 이후 정부는 제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 계획을 마련해 러시아와 장기계약 물량을 확정하기로 했다.
정승일 가스공사 사장도 신북방 정책에 맞춰 러시아와의 협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 사장은 올 초 알렉세이 밀러 가즈프롬 회장과 회동하며 협력 방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지난 21일 문 대통령의 러시아 국방 방문에도 동행했다.
가스공사는 가즈프롬과 양국 가스관 연결과 관련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 노바텍과 기단 반도에서 추진 중인 북극 LNG-2 프로젝트에도 협력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