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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IPO시장 코스닥 중소형주 돌풍…하반기 '맑음', 현대오일뱅크·롯데정보통신·카카오게임주 등 초대어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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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IPO시장 코스닥 중소형주 돌풍…하반기 '맑음', 현대오일뱅크·롯데정보통신·카카오게임주 등 초대어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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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IR큐더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상반기 IPO시장은 코스닥 중소형주가 주도하며 활황세를 보였다.

IR큐더스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IPO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의 수는 유가증권 2개사, 코스닥 19개사 등 총 21개사였다.
공모 기업 수는 전년 동기와 동일했지만, 공모 규모는 7800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이는 공모규모 1조 원이 넘는 대어급 기업(넷마블게임즈, ING생명)들이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하며 시장 규모 확대를 견인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상대적으로 공모 규모가 작은 코스닥 중소형 기업 IPO가 많았기 때문이다.

단 2분기 이후 예비심사청구 기업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롯데정보통신 등 IPO 대어들이 상장 절차를 준비 중에 있어 올해 IPO 시장 확대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상반기 공모가 확정 현황을 살펴보면, 대다수의 기업이 수요예측에서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IPO 기업 중 43% 비중인 9개사가 희망 공모가 밴드를 초과해 공모가가 결정됐다. 그 외 상단 4개사, 밴드 내 4개사, 하단 2개사, 하단 미만 2개사 등이었다.
전체 IPO 기업 중 90% 이상이 밴드 가격 이상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것으로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른 기대감이 공모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코스닥벤처펀드가 출범한 4월 5일 이후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 6개사 중 5개사가 밴드 상단 이상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올해 청약경쟁률 1000:1 이상이 몰린 기업은 현대사료를 포함해 총 5개사였고, 업종은 다양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남북경협 현실화 가능성이 개인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상반기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2개사 모두 부진한 청약경쟁률을 보인 것이 눈에 띈다

한편 올해 IPO 기업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상승률은 6월 27일 종가 기준으로 65.65%를 기록했다. 공모가를 상회하는 기업이 전체의 85%인 17개사였고, 두 배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한 기업도 많았다.

상반기 최고의 IPO흥행주는 배합사료 제조기업 현대사료였다.

청약경쟁률 1690:1로 2018년 상반기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대비 상승률(6월 27일 종가 기준)이 276%에 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18개 기업은 공모가 대비 평균 65.08% 상승했으며, 유가증권 시장 신규상장사는 70.7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단, 유가증권 시장 신규 상장 기업이 2개사에 불과했다.

IR큐더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공모 규모가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현대오일뱅크를 필두로 롯데정보통신, 카카오게임즈, CJ CGV 베트남 등 대어급 기업들의 시장 등판이 예고되어 있다”며 “또한 코스닥벤처펀드 흥행과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 정책이 맞물리며, IPO 시장에 업종 다변화가기대되고 있어 양적•질적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