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을 구사한 신개념 금융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며, 글로벌 금융 서비스를 견인하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중국 2위 증권사인 하이통증권이 발행한 '핀테크 관찰보고'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를 선도하는 핀테크 관련 기업이 다수 존재하며, 특히 일본과 동남아 시장으로 세력을 확장한 전자결재 '알리페이'를 다루는 '앤트파이낸셜'의 시가 총액은 681억달러(약 75조8838억원)를 가볍게 넘겼다.
또한 P2P 대출을 중개하는 상하이 '육가취국제금융자산거래소(Lufax)'는 185억달러(약 20조6146억원), 2014년 학생 대출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중국 전역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취펀치(趣分期)'는 59억달러(약 6조5744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 평가액이 10억달러(약 1조1143억원) 이상인 비상장 벤처 기업을 '유니콘' 기업이라 부르는데, 중국 내에는 이미 핀테크 관련 유니콘 기업이 8개사나 존재하며, 지금도 많은 기업이 핀테크 산업에 속속 진입하고 있어 급격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금융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IT기술을 활용하여 규제에 대응하는 '레그텍(RegTech)'과 보험 분야의 '인슈텍(Insurtech)', 그리고 자산관리 분야의 '웰스텍(WealthTech)'도 핀테크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