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힘못쓰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IT주 '왜?'

공유
2

힘못쓰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IT주 '왜?'

SK하이닉스 12개월 forward PBR Band 추이
SK하이닉스 12개월 forward PBR Band 추이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최근 IT대장주가 힘을 못쓰며 그 배경에 궁금증을 낳고 있다.

삼성전자는 25일 전거래일 대비 1.27% 하락한 4만665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8일 5만원을 이탈한 뒤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4만6000원까지 하락했다.
삼성전자보다 선방했던 SK하이닉스도 흔들리고 있다.

같은날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5.25% 하락한 8만4800원에 마감했다.

닷새만에 하락세로 이날 낙폭이 깊어 최근의 상승세를 모두 반납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는 SK하이닉스에 대해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2Q18 실적이 매출액 10.48조원(+20% q-q), 영업이익 5.31조원(+22% q-q)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상승하고 있는 원/달러환율도 실적에 일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ㅇ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 실적둔화가 점쳐지지만 그렇다고 하락폭이 큰 것은 아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9.76조원(-1.3%, 이하 QoQ), 영업이익 14.94조원(-4.5%)으로 전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추정했다. 갤럭시S9 출하량 부진에 의한 IM실적 감소 폭과 Enterpise용 SSD 가격하락 폭이 크다는 게 근거다.

대신 2분기보다 3분기가 밝다는 긍정적 시각이 우세하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 62.4조원(+1%YoY), 영업이익 17.8조원(+23%YoY)으로 사상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3분기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단 부담은 2, 3분기 실적이 고점이라는 시각이 형성되며 주가에 찬물을 끼얹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KTB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1H18을 고점으로 실적 모멘텀 약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상승세는 둔화되는 반면 원가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며 “타이트한 수급이 완화되면서 DRAM 가격 상승폭은 축소, NAND 가격 하락폭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연구원은 “2017년 이후 대규모 투자로 감가상각비 부담도 매분기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률은 1H18을 고점으로 하락할 전망이나 증설 효과에 절대영업이익은 당분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