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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으로 사라진 ‘킹메이커’] 외신들 김종필 별세 보도 "JP, 김영삼·김대중과 '삼김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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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으로 사라진 ‘킹메이커’] 외신들 김종필 별세 보도 "JP, 김영삼·김대중과 '삼김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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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중국 등 해외 주요매체들이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별세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23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인 해외망(海外網)은 "김 전 총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두 번의 국무총리직을 두 번이나 연임했으며 1961년 중앙정보부 초대부장을 맡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김 전 총리 별세소식을 전했다.

환구시보는 "김 전 총리는 노환으로 향년 92세로 생을 마감했다"며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삼김'(三金)으로 불리며 한국 정치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보도했다.

AP, AFP 등도 김종필 전 총리의 타계 소식을 전하며 고인을 한국의 전 국무총리, 한국 정보기관 창설자, 쿠데타를 일으킨 군인 등으로 소개했다.

AP통신은 "한국의 전 총리이자 정보기관 창설자인 김종필씨가 숨졌다"는 제목으로 장문의 기사를 보도했다.

AP통신은 김 전 총리가 정치 이력을 소개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쿠데타에서 중심인물이었으며 박 전 대통령 집권 이후 현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를 창설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패 혐의로 기소된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다시 한국 정계에 복귀한 뒤에는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3김 시대'라 불리는 한국 정계를 지배했다고 표현했다.

AFP통신 "그가 대권에 도전한 적은 없지만 대선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끼쳐 '킹메이커'가 됐다"며 "'영원한 2인자'로 불렸다"고도 말했다.

이어 "김 전 총리는 1961년 박 전 대통령의 군사 쿠데타에 가담하면서 정계에 입문했고, 이후 박정희 독재 정권의 억압 도구로 활용된 중앙정보부를 창설했다"며 "박 전 대통령의 권력 강화의 중요 인물이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