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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차기회장 최정우…조직안정·미래 먹거리 사업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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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차기회장 최정우…조직안정·미래 먹거리 사업 어떻게?

-재무·기획통…포스코 최초 비엔지니어 출신 회장 후보
-내달 23일 임시주총과 이사회 거쳐 공식 취임 예정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로 결정된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로 결정된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이 포스코 차기회장 후보로 확정됐다.

포스코는 2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을 CEO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앞서 승계카운슬은 지난 22일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김진일 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최정우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을 차기 CEO 후보 자격심사 대상자로 확정했다.

이후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이들 중 최종 후보 2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해 최종 내정자를 결정했다.

CEO후보추천위원회에 따르면 글로벌 경영역량과 혁신역량, 핵심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 및 사업추진 역량 등 CEO 요구역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정우 사장을 차기 회장으로 확정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차기 회장 선출에 속도를 냈다. CEO공백을 최소화하고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포스코는 그룹 차원에서 수행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포스코는 100년 비전으로 철강 외 2차 성장동력으로 오는 2068년 연결 매출 500조원, 영업이익 70조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최정우 사장이 차기 회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되면 조직안정은 물론 미래 먹거리 사업 추진, 지역사회 상생 등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포스코의 사업 성과는 CEO 성향에 따라 큰 영향을 받아왔다.

정준양 전 회장의 경우 금융 위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직면한 위기를 ‘사업 다각화’로 모면하려 했다면 권오준 전 회장은 ‘철강 본연’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면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재임 4년간 고강도 구조조정을 실시해 조직의 슬림화를 추진했다.

이에 따라 최 사장의 방식에 따라 포스코의 사업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정우 사장은 1957년생으로 동래고, 부산대 경제학과 졸업하고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한 뒤, 재무관리, 감사분야 통으로 알려졌다. 정도경영실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 철강 이외의 분야에서 많은 경력을 쌓은 비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다.

지난 2015년 7월부터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을 역임하면서 그룹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으며,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포스코의 새로운 기업 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