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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으로 사라진 ‘킹메이커’] 박지원 “김종필, ‘아, 저래서 30대에 혁명을 하셨구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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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으로 사라진 ‘킹메이커’] 박지원 “김종필, ‘아, 저래서 30대에 혁명을 하셨구나’ 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박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리 장관 관계로 모셨지만 애국심과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총리 재임 중에도 수석들과 정례적인 식사 자리를 마련하면서 권력의 흐름을 파악하시는 탁월한 판단력을 가지셨다"고 회고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대 가능성이 제기됐던 시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1년 반 전 안철수 대표와 신당동을 방문했고 그 후 두세번 뵈었지만 당시 안철수 대표 칭찬을 엄청 하셨지만 JP의 속내는 보수 후보 단일화였고 저는 그 의미를 알았지만 그냥 넘겼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23일 오전 호흡곤란 증세로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빈소는 서울 현대 아산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다음은 박 의원 페이스북 전문

JP. 명복을 빕니다.
그는 만약 5.16 등 뺄 수만 있다면 가장 멋있는 정치인이셨습니다.

저는 총리 장관 관계로 모셨지만 애국심과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하셨습니다.

총리 재임 중에도 수석들과 정례적인 식사 자리를 마련하면서 권력의 흐름을 파악하시는 탁월한 판단력을 가지셨으며 총리 퇴임 후에도 신당동 자택으로 밤 늦게 DJ와의 의견 조율차 방문하면 고 박영옥 여사님과 따뜻하게 맞아 주셨으며 저는 그때마다 2인자의 길을 가시는 혜안에 감탄했습니다.

제가 문화장관 때 야당에 의해 해임 건의안 표결 때 여소야대여서 의원직을 가지셨던 총리님이 표결,개표 결과까지 보시고 부결을 확인하시고 국회 국무위원 대기실로 오셨습니다. 지금처럼 시설이 없어 물론 전화로 통보 받았기에 총리님께 정중하게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박 장관, 건강하세요. 미운 사람 죽는 걸 보고 죽으면 이기는 거에요”

저는 모골이 송연해 졌고 아 저래서 30대에 혁명을 하셨구나 라고 순간적으로 느꼈습니다.

JP 건강 이상설이 보도되고 YS는 베드민턴 운동으로 건강을 과시하고 DJ는 투석 중이셨습니다.

저는 말했습니다. “비록 대통령은 못하셨지만 JP는 3김 중 맨 나중 작고하신다.그래서 내가 이겼다라며 웃으시며 가신다”

1년 반 전 안철수 대표와 신당동을 방문했고 그 후 두세번 뵈었지만 당시 안철수 대표 칭찬을 엄청하셨지만 JP의 속내는 보수 후보 단일화였고 저는 그 의미를 알았지만 그냥 넘겼습니다.

박영옥 여사님과 깊은 사랑을 손주 자랑을 많이 하신 김종필 총리님!

역사는 발전합니다.

사모님 만나서 편히 쉬시고 3김씨

하늘나라에서 만나셔서 저희들에게 애국의 지혜를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