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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으로 사라진 '킹메이커']김종필 전 총리가 국립묘지를 마다하고 부여 선산을 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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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으로 사라진 '킹메이커']김종필 전 총리가 국립묘지를 마다하고 부여 선산을 택한 이유?


고(故) 김종필 전 총리는 고향 선산에 안장될 예정이다.
고(故) 김종필 전 총리는 고향 선산에 안장될 예정이다.

23일 오전 별세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충남 부여 가족묘에 안장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묘지보다 가족묘에 묻히고 싶다던 김 전 총리의 신념에 따른 것이다.
김 전 총리는 살아생전에 "사랑하는 아내 옆에 묻히고 싶다"고 가족들에게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고 본인이 직접 묘비 내용까지 작성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김종필 전 총리는 국무총리에 대한 예우로 국립묘지에 안장돼야하지만 본인의 뜻에 따라 고향 묘역에 안치될 예정이다.

김 전 총리의 가족묘는 충남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에 위치해 있다. 충남 부여는 김 전 총리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는 192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공주중·고등학교를 나왔다.

가족묘는 1990년대 김 전 총리가 먼저 제안해 만들어졌다. 3대가 계단식으로 묘를 쓸 수 있도록 이미 터도 닦아져 있다.

김 전 총리의 부인 고(故) 박영옥 여사의 유골함도 이곳 가족묘에 안장됐다. 납골묘는 2×2m 규모의 둥근 봉분 모양으로 묘비문은 행서체(行書體)의 대가인 청암 고강 선생이 만들었다.

한편, 김 전 총리는 23일 오전 8시 15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진씨, 딸 복리씨 1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발인은 27일 수요일이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