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22일 담화문을 통해 "일감이 확보될 때까지 해양 야드(공장) 가동중단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면서 공장 가동 일시 중단을 알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4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나스르(NASR) 원유생산설비를 수주한 이후 43개월째 해양플랜트 수주가 끊긴 상황이다.
7월말 나스르 프로젝트의 마지막 모듈이 출항하면 해양야드에서는 더 이상 작업할 일이 없다.
이로인해 조직 통폐합과 유휴 인력 발생이 불가피해졌다.
강 대표이사는 "설치 및 A/S 등 잔여공사 수행조직과 향후 있을 수주에 대비한 수주지원 조직만 한시적으로 운영된다"면서 "기타 조직들은 통폐합 절차를 밟게 될 것이고, 대규모 유휴인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어 "위기 극복 방법은 비용 절감 뿐"이라며 "노조의 무책임한 투쟁으로는 결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